민족의 성서, 삼국유사
삼국유사(三國遺史): 일연의 역사서와 그 보존의 이야기삼국유사(三國遺史)는 고려 후기의 고승이던 일연(一然, 1206∼1289)이 평생의 기력을 쏟아 부어 편찬한 역사서로, 총 5권으로 구성된 목판본이다. 삼국유사는 단군신화가 기록된 최고(最古)의 책으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한민족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를 알 수 있어 신성시하고 있다. 일연은 이 책을 저술하기 위해 청년 시절부터 자료를 수집했다고 전해지며, 집필은 70대 후반부터 84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주로 만년에 이루어졌다. 자료 수집을 마친 일연은 보각국사라는 명예까지 벗어 던지고 경북 군위에 있는 인각사(麟角寺)로 들어갔다. 이 절은 643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절 앞쪽에 있는 절벽에서 기린 뿔이 떨어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