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라우치 문고 특별전: 약탈된 조선 문화재의 반환 이야기
더보기1996년 9월, 서울 중심가에 있는 덕수궁 석조전에서 '데라우치 문고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이 전시는 일제 강점기 초대 총독이었던 데라우치 마사다케가 조선과 중국에서 수집하여 일본으로 반출한 우리 문화재 중 일부가 경남대학교에 기증되어 다시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였습니다. 데라우치 마사다케와 문화재 약탈데라우치 마사다케는 1902년 조선 철도회의 의원으로 취임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조선의 문화재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조선 왕실로부터 받은 돈으로 김생(金生)과 최치원의 서신을 포함한 '명현간독(名賢簡牘)'을 일금 80원에 구입하는 등 다수의 귀중한 서적과 고문서를 수집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에 나온 작품들은 역사적 인물의 서신, 중요한 서적, 고문서 등 총 97종 134점에 달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