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삼존불: 고려 불화의 걸작
고려시대의 불화는 그 화려한 색상, 정교한 묘사, 치밀한 구도로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아미타삼존불(阿彌陀三尊佛, 국보 제218호)은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이 불화는 1979년 이병철 회장이 일본에서 되사온 것으로, 현재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아미타삼존불의 특징아미타삼존불은 고려 불화의 전형적인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 불화에서는 아미타불이 구름무늬의 상의를 입고, 오른손을 아래로 내려뜨려 죽은 자를 극락으로 인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장보살은 오른손에 보주(寶珠)를 든 채 정면을 바라보고 있으며, 관음보살은 허리를 굽혀 연대를 두 손으로 받치고 있다. 이는 왕생자를 태워 극락으로 향하려는 의지를 나타낸다.아미타삼존불의 역사1979년, 일본의 대화문화관(大和文華館)에서 고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