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조각품, 금동미륵보살반가상
금동미륵보살반가상(金銅彌勒普薩半跏像 93.5cm, 국보 제 83호), 이 불상은 돈자형(墩子形) 의자 위에 미륵보살이 삼산관(三山冠)을 쓰고 앉아 있는 형태로 삼국시대 말엽(7세기경)의 대표적 미술작품이다. 이 불상을 보고 어느 독일의 박물관 관계자는 '십만 금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진품이다.' 라고 극찬을 했다. 오른손 끝을 뺨에 살며시 대어 명상에 잠긴 보살은 왼발은 내리고 오른발은 왼쪽 모릎에 얹은 반가상의 모습이다. 또 얼굴은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띤 명랑한 표정이고, 천의를 목뒤로 돌려 어깨를 감싼 형태는 부피감과 함께 탄력적이면서 부드러운 율동이 느껴진다. 소박한 삼산보관, 벗은 상체, 간결한 목걸이에서는 단순함이, 가늘고 긴 눈, 오뚝한 코, 미소를 머금은 입에서는 자비로움이 서로 절묘한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