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의 안중근 허묘
1945 년 11 월 대한민국임시정부 ( 이하 임정 ) 주석 김구가 귀국했다. 그리고 김구는 이듬해인 1946 년 7 월 7 일 일본에 버려져 있었던 윤봉길 ( 尹奉吉 ), 이봉창 ( 李奉昌 ), 백정기 ( 白貞基 ) 삼의사의 국민장을 치룬 뒤 이곳 효창공원에 안치했다. 삼의사는 모두 목숨을 건 의열투쟁을 벌였고 젊은 나이에 죽었다. 윤봉길은 25 세 에, 이봉창은 33 세에. 백정기는 39 세에 죽었다. 희생은 정당성을 상징한다. 특히 젊기에 그 희생은 더욱 순수하다. 해방 직후 젊은 죽음에 대한 애도와 안타까움, 자랑스러움 등이 결합되어 치러진 국민장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앞장에서 서술했 듯이 이는 과거 입정을 중심으로 정국을 주도하기 위한 김구의 정치적 기획의 측면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김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