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백자양각철채난국초충문병: 전쟁을 넘어 간송 미술관에 이르기까지의 여정
한국 문화재의 보물, 청화백자양각철채난국초충문병청화백자양각철채난국초충문병(靑華白磁陽刻鐵彩蘭菊草蟲文甁, 보물 제241호)은 높이 42.3센티미터의 큰 키에 균형 잡힌 아름다운 곡선과 백색 바탕에 들국화와 푸른 풀잎이 어우러진 백자 병입니다. 위쪽에는 나비들이 꽃을 찾아 날아드는 양각 문양이 있으며, 풀잎은 청화 안료로, 들국화는 진사와 철채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는 매우 드문 삼채(三彩) 기법을 사용한 백자로, 더욱 귀중한 가치를 지닙니다. 일제 강점기와 모리 고이찌의 수집품모리 고이찌(森悟 一)는 일제 강점기 때 제일은행의 은행장으로 재직하며, 고미술품 수장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는 200여 점의 고미술품을 소장했으나, 이를 공개하거나 판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양과 질은 늘 미지의 영역에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