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화백자송죽인물문호(靑華白磁松竹人物文壺, 보물 제644호): 조선 전기 예술의 걸작
청화백자송죽인물문호의 독특한 형태와 예술적 가치청화백자송죽인물문호는 보물 제644호로 지정된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백자항아리이다. 이 항아리는 높이가 47센티미터에 달하며, 풍만한 어깨선과 급격히 잘록해진 허리선이 특징이다. 이러한 형태는 벌의 허리를 연상시키며, 매병이 한국 여인이 물동이를 이고 있는 뒷모습을 닮았다면, 이 항아리는 서양 여인이 코르셋을 착용한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 항아리는 1489년에 제작된 청화백자홍치명송죽문호(국보 제176호)와 매우 유사하며, 값비싼 코발트계의 청화안료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린 점으로 보아 조선 전기의 분원에서 궁중 진상품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문양과 색조의 특징청화백자송죽인물문호의 문양은 소나무와 대나무가 있는 풍경 속에서 독서와 풍류를 즐기는 인물을 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