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세의 침략을 당하면 가장 먼저 그 나라의 고미술품이 약탈당한다. 현재 대영박물관이나 루브르박물관에 있는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문명의 문화재를 보면 그 사실이 확연히 드러난다. 이집트 상형문자 해독의 열쇠가 된 대영박물관 소장의 로제타스톤 역시 1799년 나폴레옹의 이집크 원정군에 의해 나일강 어귀의 로제타에서 발견된 후 1801년 아부키르 전투에서 영국에 패배한 프랑스가 평화조약 대가로 영국에 넘겨준 것이다. 로제타스톤은 고대 프톨레마이오스 5세의 송덕비로 재질은 현무암이며, 그리스 문자와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 그리고 속자(俗字)등 세가지 서체가 새겨진 세계적인 금석학 문화재이다. 이집트는 정부 채널을 통해 계속해서 이 문화재의 반환을 요구하지만, 영국 정부는 '영국의 재산' 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고려청자는 아름다운 옷을 입고 화장한 여인에 비한다면 조선백자는 지조 높고 기품 있는 선비에 비할 수 있다. 또 조선백자는 선비의 성리학적인 생활태도와 관련이 깊다. 그들은 무엇보다 검소하고 질박한 것을 생활신조로 삼고 살았는데, 그 취향에 꼭 맞는 기물(器物)이었다. 한 점 한 점에 선비다운 지조와 결백함이 그득히 담기고, 형태 또한 실생활에 쓰기 편리하도록 발전되었다. 이들은 모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자기이지만 막상 어떻게 하여 비취색과 흰색의 빛깔이 나는지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그 비결은 바로 고령토라 부르는 태토(胎土)에 있다. 중국 강서성의 경덕진 부근의 고령산에서 출토되는 고급 자기흙에서 유래한 말이다. 태토란 청자, 백자를 만드는 순수한 진흙으로 물에 섞어 반죽하면 그릇을 빚기에 ..
안녕하세요!부산에 사는 부사네입니다 요즘 단통법 폐지 때문에 얼마 전부터 이래저래 말이 많았잖아요??그래서 동네에 설마 휴대폰 싸게 판다는 휴대폰 성지가 있나 혹시나 해서 찾아봤답니다찾다가 나온 대연동 성지 예쁜 노란색 간판 완전히 꽂히잖아! 3년째 쓰고 있던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카메라 쪽에 금도 가버리고 사진도 뭔가 흐릿하게 찍히는 것 같고블로거로서 참을 수 없잖아요!! 그.래.서 오래된 노트 보내주기로 하고 마음속으로만 품어왔던 아이폰 15프로 업어왔답니다 히히삼성페이 못 버려 인간이었던 제가 빠져버린 이 자태를 보십시오너무 예쁘지 않나요!?!?! 저는 우연히 구글에 검색 후에 찾아서 가게 된 곳인데다시 인터넷으로 찾으려고 하니까 쉽지 않더라고요??찐 성지는 다른 곳 보다 저렴하게 휴대폰..
순화4년명청자항아리(淳化四年銘靑磁壺순화사년명청호, 보물 제237호), 고려 초기의 청자로 평가받은 이 항아리는 일제 때 발굴되어 조선총독부로부터 보물로 지정받았던 도자기이다. 그것은 항아리의 굽바닥에 '순화사년(淳化四年)'이란 명문(銘文)이 음각되어 서기 993년에 제작된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높이 35.2cm의 당당한 크기에 때깔은 담녹조(淡綠調)의 홍갈색 계통이고 전체는 올리브색에 가깝다. 전면에 미세한 유빙렬(釉氷裂)이 있고, 태토는 회백색에 가까우며, 굽다리에는 얇은 내화토(耐火土)의 받친 자국이 여러 군데 나 있다. 6ㆍ25 전쟁이 터지고 3년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의 고문역으로 있던 장규서(蔣奎緖)가 공평동에 있던 골동품 가게 '종로사(鐘路舍)'를 우연히 들렀다. 대..
우리나라 국보 제1호는 숭례문이고, 보물 제1호는 흥인지문이다. 왜 비슷하게 생긴 성문(城門)을 두고 어떤 것은 국보라 하고, 어떤 것은 보물이라 할까?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지정하였으며, 보호ㆍ관리 측면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것에 대한 의문점을 풀려면 먼저 문화재보호법을 살펴보아야 한다. 문화재보호법 제 4조는 보물ㆍ국보의 지정에 대한 근거를 '문화관광부장관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형문화재 중 중요한 것을 보물로 지정할 수 있다. 그리고 보물에 해당하는 문화재 중 인류 문화의 견지에서 그 가치가 크고 유례(類例) 가 드문 것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로 지정할 수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 유형문화재란 건조물, 전적, 서적, 고문서, 회화, 조각 ,공예품 등 유형의 문화적 소..
군선도(群仙圖, 국보 139호). 이 그림은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1745~?)가 1776년 봄에(32세) 그린 도석인물화(道釋人物畵) 중의 대표작으로 그의 작품 중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되었다. 이 그림의 크기는 세로 132.8cm, 가로 575.8cm 지만 원래는 8폭짜리 병풍으로 그려진 것을 6.25사변을 겪으면서 3개의 족자로 분리 표구되어 지금에 전한다. 그림에 나타난 신선들은 중국 신선전(神仙傳)에 나오는 인물들로, 실제로는 살았던 시대가 서로 다르나 8선(八仙)이란 개념으로 통합되어 마치 동일시대의 사람들처럼 보인다. 그림은 삼천 년에 한 번 열린다는 반도(蟠桃, 천도복숭아)가 곤륜산(崑崙山)에 있는 서왕모(西王母)의 집에 열렸따고 하자, 신선들이 약수(弱水)의 파도를 건너 초대되어 가..